학부생들의 522호 회의실 사용 관련
학과장입니다.
교수님들도 대학원생들도 522호 회의실을 많이 사용합니다.
사용할 때마다 클레임이 저에게 많이 들어옵니다.
저도 갈 때마다 많이 느끼는 바 이기도 합니다.
522호 회의실은 학생들이 실험하는 곳도 아니며, 모여서 공부하는 곳도 아닙니다. 음식물을 먹는 곳은 더욱 아니구요.
세미나나 회의를 하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방문할 때마다 개인용품이며 쓰레기며 각종 전선, 납땜도구, 음식물 냄새, 심지어 버리는 티셔츠들도 나뒹굴어요....
어떻게 이렇게하고 그냥 나갈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지저분합니다.
522호 회의실은 회의나 세미나가 있을 때만 사용하십시오. (공부, 스터디 그런 것들은 522호에서 하세요.)
그리고 사용했으면 원래 상태 그대로 돌려놓고 가세요. (이런 것 까지 말해야 할 정도로 수준이 낮습니까?)
특별히 연구실 인턴들이 주로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담당 교수님의 얼굴에 먹칠하지 마세요. 실험할 것이 있으면 해당 인턴으로 소속된 연구실에서 하세요.
그리고 522호에서 자거나 떠들지 마세요. 분위기를 망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조용히 공부하라고 만든 곳이에요. (심지어 공부하러 왔다가 그냥 가는 학생들도 봤어요.)
앞으로 조금 더 관찰해보고, 522호 사용 행태들이 여전히 그대로이면, 학부생 사용을 제한하겠습니다.
대학원 생들은 세미나할 공간이 거기밖에 없어요. 같이 쓰는 것이 싫겠지만, 양보해서 같이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세미나하러 가보면 쓰레기장이에요. 여러분 같으면 같이 쓰고 싶겠습니까?
공공장소에 가보면 그나라 수준을 알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같이 쓰는 공간에 가보면 그 학교며 그 학과의 수준을 알 수 있지요.
우리 학생들의 수준이 이 정도이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합니다.
적어도 저는 우리 학교와 학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높았는데, 학과장을 하며 점점 무너집니다.
424호, 522호의 모습을 밤 늦게나 아침에 와서 보면 처참합니다. 어느 정도여야지요.
본인이 들어온 상태 그대로 정리하고 나가는게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요?
대학생이면 지성인 입니다.
지성인답게 행동합시다.
노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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